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독후감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평범했었다.
한번은 들어본 책 제목이었기에 읽게 되었었는데 읽고 난 뒤에 다시 또 읽고 싶어질 정도로 인상깊은 책이 되었다.
책은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했다.
명문 학교인 웰튼 아카데미는 학생들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보내는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의 생각이나 하고싶은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시키기만 하였다.
이 부분에대해서는 책의 앞부분부터 바로 드러나있었다.
마치 꼭두각시와 같은 생활을 하던 웰튼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새로운 국어선생님, 존 키팅이 나타났다.
키팅 선생님들은 여타 다른 선생님들과는 확연히 다른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대학을 보내기 위한 획일화된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각과 자유를 마음껏 표현할수 있게, 주체적인 판단을 할수있게 만드는 그런 수업을 진행했었다.
이런 수업에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것은 닐과 닐의 친구들이었다.
닐과 닐의 친구들, 여기에 전학생인 토드까지 합세해 키팅 선생님이 웰튼 아카데미 학생일 때 결성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비밀 조직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하던 삶' 에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삶' 으로 스스로를 점점 바꾸어 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에 읽었었던 단편소설인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이 떠올랐다.
나는 솔직히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을 읽을때는 그저 그랬다.
그냥 그 책들은 이상적인 이야기를 한것뿐이고, 현실적으로 봤을때는 그냥 대학에 잘 가기 위한 일방적인 수업이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이 떠올랐고 이 두가지 이야기를 같이 생각해보면서, 이 작가들은 왜 이리 이런 일방적인 수업을 싫어하는걸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좋은 대학을 가고 봐야지 하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있었고, 모둠별로 하는 활동이나 생각하라는 수업이 사무치도록 싫었다.
그냥 원래대로 할것이지 이상한 수업을 하도록 하는 어른들도 싫었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다음부터는 내 인생을 내 스스로 살아야했고, 이런 수동적인 내 자세로는 수동적인 인생만을 살 수 밖에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내 인생은 내가 주체적으로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부터 나도 아무생각 없이 시키는대로 사는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스스로 내가 뭘 원하는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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